경북 영양군 전통시장 '옛날 과자' 논란 사과 문 발표

영양군청,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책무"

 

경북 영양군에서 판매된 '옛날 과자' 가격 논란에 대해 영양군청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군은 "이 사안은 우리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의 적절한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이며, 관광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책무입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사안은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 4에서 출연자들이 영양군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옛날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이 방영된 후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상인이 1.5kg 과자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적인 옛날 과자 가격의 2~3배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양군청 홈페이지 등에서는 비판이 쏟아지며 논란이 커졌다.

 

 

또한 군은 "재발을 막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으며, 국민과의 신뢰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양군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우리군이 전날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사안을 외부 상인의 문제로만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에 대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상인은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하며 상황을 해명했다. 또한 방송에 등장한 상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어렵고 어쩔 줄 몰라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자신을 영상 속 상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영양군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게재하며, 글 속에 글 작성자는 논란이 되었던 과자 가격에 대해 코로나로 삶이 팍팍해져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했다며 다른 상인 여러분과 1박 2일 촬영팀 및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내용을 작성하였다.

 

 

논란이 된 축제는 영양 산나물 축제였고 당시 옛날 과자 판매모습이 방송에 노출되면서 한 봉지에 7만 원에 판매되는 모습이 공중파에 노출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큰 이슈와 질타를 받았다.